3. 고급형, 보급형
자, OS도 정하고 통신방식도 정했어. 이제 폰 사면 되나! 하는데 고급형이니 저가형이니 보급형이니 하이엔드, 로우엔드, 미들레인지 등등하는 이야기가 들린다. 스마트폰 사는데 형이 왜 필요한가 싶고 저 영어글씨는 또 뭐란 말인가? 이게 궁금하면 이 장을 읽자.
고급형과 하이엔드, 플래그십은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세세한 의미는 다르지만 넘어가자. 어차피 고급형은 그렇게 많이 구분 안된다. 프라다폰이 오지게 비싸던데 프라다폰같은게 고급형인가요? 아니다. 현재 시중에 존재하는 폰 중에서 제일 성능이 좋은게 고급형 폰이다. 프라다 링크도 없는게 고급은 무슨... 성능이 좋으니 고급이고 맨 위쪽(하이엔드)이고 제조사의 현재 대표모델이지. 이거보다 조금 성능이 낮은건 없나요? 이상하게 같은 제작사에서 조금 낮은건 잘 없다. 아주 없는건 아닌데 조금 낮다기보단 제법 낮다 수준이 많다보니 아예 다른 제조사걸 찾아보는게 빠르다.
저가형, 보급형, 로우엔드도 뭐 거의 같은 뜻이다. 성능 별로인거. CPU가 별로거나 해상도가 낮거나 이런저런 부분에서 싼 부품을 써서 가격을 낮춘 폰이다. 싸면? 많이 팔리겠지 그래서 보급형. 이것저것 다 싼거 쓰면 성능은 어떨까? 한줄로 줄세우면 저 밑에 가 있겠지? 그러니까 로우엔드.
미들레인지는 중간정도 성능이란건데 이 시장이 제일 협소하다. 일반적으로 중간이라고 하면 되게 넓을텐데 이상하지? 스마트폰이 워낙 발전속도가 빠르고 이런저런 사후지원 문제도 있고 해서 중간정도 성능은 좀 지나면 보급형이 되고, 미들레인지가 순식간에 보급형에 포섭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직까진 많이 없었으나 작년 초~중순부터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 뭐, 딱히 구분할 필요성은 없으니 잊어도 된다. 스마트폰은 고급형이랑 저가형 단 둘이라고 보자.
아까부터 성능성능 노래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은가? 좀 다른걸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노트북을 사게 됐다면 어떤 점을 신경 쓰겠는가? 가격? 무게? 사용시간? 메이커? 이런 점들도 당연히 고려하겠지만 가장 먼저 찾아볼 부분은 아무래도 성능이라고 짐작해 본다. 가격이나 사용시간은 성능에 상당부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뭐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성능을 아예 안보고 사는 기염을 토하진 않겠지. ...에이 설마 아예 안보겠어, 응? 그도 그럴게 컴퓨터는 대체로 성능이 좋은 만큼 전기도 쪽쪽 빨아먹어서 사용시간이 줄어들고, 최신 부품일수록 성능이 좋고 비싸니까. 아 물론 대체로. 이 점에 있어서는 스마트폰도 뭐 얼추 비슷하다. 듀코 달면 그만큼 전기를 처묵하고, 듀코 달면 최신 고급형이라고 비싸게 파니까. 뭐, 그런고로 이 장에서는 듀코가 뭐고 램이 뭐 어쨌다고? 화면크기는 또 뭐야? 싶은 분들을 위해서 약간 성능에 대해 개념정리를 하고 고급형폰과 보급형폰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3.1항목에서 서술할 이유로 이 항목 역시 안드로이드에 집중해서 설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죽입시다 안드로는 나으 원쑤
3.1 아이폰, 윈도우폰
당신이 1번 항목만 읽고 아이폰이나 윈도우폰으로 결정했다면 이 문제는 좀 쉬워진다. 성능이 뻔할 뻔자거든. 그래서 일부러 여기서 할 말(못할 말?) 다 하고 넘어갈려고 따로 뺐다. 괜히 성능은 다 똑같아! 하면서 엄쳐서 얘기하다가 내용만 복잡해지고 나는 빡치고 글 늦어지느니 걍 격리조치ㄱㄱ!
3.1.1 아이폰
1번 항목을 스킵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적자면, 아이폰은 1년에 딱 1기기만 나온다. 그 말은 성능 업글이 1년에 딱 1번밖에 안된다는 것. 고쳐 말하면 최신폰이 곧 하이엔드요, 1년 지난 폰이 곧 보급형이다. 실제로 애플에서도 그렇게 판다.
기왕 아이폰 쓰기로 한거 큰 맘먹고 최신폰 사라. 쩐은 안되는데 어떻게든 써보고 싶다면 1년 지난 것도 과히 나쁘진 않다만 3GS에서 4로 건너오면서 성능차이가 제법 커서 iOS 4로 업글한 3GS유저들이 죽을 맛이었단건 유념하자. 4는 3GS보다 확 좋아지긴 했는데(이건 3GS가 성능이 정말 낮게 잡힌 탓이 크지만.) 4S에서 코어가 하나 더 불었어. 차후 업데이트 혹인 새로 나올 듀코 지원하는 어플에 따라서 4도 장담 못한다.
일단 현재는 아이폰4를 iOS 5로 업글하고도 크게 성능이 저하된 부분을 못느끼고 있다. 헌데 언제 애플이 성능테러를 할진 잡스형 빼곤 아무도 몰러. 아무튼, 애플측에서도 사용한계를 출시 후 2~3년으로 잡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쾌적하게 쓰려면 출시 후 2년이내라고 보고 모델을 결정하자.
3.1.2 윈도우폰
1번 항목을 스킵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적자면(2), 윈도우폰은 마소에서 성능을 딱 정해주고 안풀어주면 규격 밖의 제품은 못만든다. 덕분에 듀코같은건 없ㅋ어ㅋ. 현용(2세대) 최고 성능이 싱코 1.5기가인가..뭐 그럴거다. 최저는 800메가. 1세대 기기는 죄다 1기가.
뭐, 당장 지금 출시된건 루미아 710밖에 없으니 고르고 자시고 할건 없다만, 해외에서 조달하고자 하는 용자가 있다면 한마디. 기껏 고생해서 조달할거 1.5기가를 질러라. 누누이 얘기하지만 최적화가 암만 잘 됐다고 해도 CPU를 미친듯이 써제끼는 작업까지 최적화는 못한다. 게임...할 사람은 딴 기기 살테니 제껴두고라도 말이다. (PDF! PDF!) 그런데 루미아 710이 이미 1.5기가잖아? 안될거야 아마...
아무튼 얘네 성능은 크게 3개로 나눠진다. 제일 처음 출시된 1기가짤, 2번째로 출시된 1.5기가짤 고급형, 2번째로 출시된 0.8기가짤 보급형. 근데 1.5기가도 스마트폰 전체적으로 보면 보급형이다. 역시 그냥 1.5기가짤 사자. 그나마 다행인건 노키아에서 듀얼코어 장착한 신형 폰이 대기타고 있단 것. 듀얼코어폰이 출시된다면 아래 항목을 참고하자.
3.2 성능
본 항목에서는 CPU, 램, 해상도만 다루기로 한다. 뭐 어려운 얘긴 나도 모르니까 안쓸거다. 안심해라. 왜 저 3개만 꼽았냐면 쟤네만 봐도 문제없으니까. 3G니 4G니 하는(워프! 좋아하네ㄱ-) 통신방식은 2편에서 얘기했으니 거기를 참고.
3.2.1 CPU
CPU는 두뇌다. 일꾼이다. 스맛폰을 하나의 일터라고 생각하면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CPU다. 똘똘한 사람을 쓰면 일도 빨리되고 어리버리한 사람을 쓰면 일이 영 지지부진한걸 생각하자. 그 똘똘한 정도는 CPU 클럭이라는 숫자로 표시되는데, 이게 크면 클수록 좋은거다. 다만 주의할 점은 코어의 개수. 코어가 뭐냐면 CPU 한 유닛이라고 보면 된다. 싱글 코어는 일터에 일꾼이 한명, 듀얼코어는 일꾼이 두명, 쿼드코어는 일꾼이 네명인 셈. 사람이 많을수록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서 총합 성능이 좋아지긴 하는데 일을 하나만 한다면 4명이 아니고 100명이 있어도 그 중 한명만 일한다. 가스가 1개면 캐는 SCV도 1대잖아. 싱글코어만 고려하고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면 쿼드코어 1.2기가나 싱글코어 1.5기가나 속도가 똑같다는 얘기인 셈이긴 한데, 어차피 OS가 늘 켜져 있고 거기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기 때문에 머릿수가 많으면 좋긴 하다. 그리고 듀얼코어를 감안한 어플도 늘어나고 있고 이제부터 팍팍 나올거니까 코어 개수의 중요성은 점점 늘어갈 전망이다. 곁다리로 하나 더 언급하자면, 스맛폰용 CPU는 GPU라고 그래픽을 전담하는 녀석이랑 세트로 묶어서 만들어다 판다. 그 말인즉슨 얘네가 좋으면 화면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단 것. 다만 GPU는 세트메뉴고 우리가 따로 어떻게 해보기 어려운 녀석이라서 고려안해도 된다. 그냥 GPU성능은 CPU 따라간다고 생각하자. 결론적으로, 폰이 버벅거린다면 그 원인의 50%는 CPU탓이다.
3.2.2 램
램은 당장 써야될 이런저런 자료나 도구를 로딩해두는 장소이다. 책상인 셈. 책상이 좁으면 책도 한번에 여러권 못펴고 밑에 내려놨다 다시 꺼내서 폈다 해야되지? 그거랑 똑같은 역할을 한다. 음...컴퓨터 책상이라고 치고 설명을 해보자. 컴퓨터 책상이면 모니터랑 키보드랑 마우스는 올라가 있어야 되잖아? 그러다가 뭐 책 좀 펴서 볼 수도 있고 라면 끓여다 먹으면서 컴퓨터 할 수도 있고. 근데 이게 좁다면? 책 보다가 라면 둘 곳이 없어서 책을 내려놓고 라면냄비 올려놓고 먹어야 되지. 그러다 다 먹으면 다시 책 보고 싶은데 라면 냄비가 거추장스러워. 라면냄비를 싱크대에 갖다놓고(설거지 해두면 엄마의 등짝 팍!을 피할 수 있다!) 다시 책을 펴서 보고. 귀찮기 서울역에 그지읍따. 책상이 넓으면 그냥 냄비를 저쪽에 밀어놓고 펼쳐놓은 책이나 마저 보면 되는데 말이다.(그리고 엄마가 와서 빨리 안내놓는다고 등짝 팍!) 램이 그거라고. 램에 어플이나 OS가 쓰는 데이터 올려놓고 바로바로 쓰는 거다. 저장공간에서 읽어오는 것(바닥에서 책 집어들어 보는 것)보다 램에 펼쳐둔거(책상에 널부러진 책을 보는 것) 쓰는게 더 빠르거든. 램이 적으면 새로 하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둘 곳이 없어서 램에서 그 데이터를 치우게 되고, 나중에 그 데이터가 필요한 작업을 하게 되면 도로 저장공간에서 읽어오는 식으로 작업이 번거로워진다. 그러니까 크면 클수록 좋다. 아니 잠깐 의사양반. 컴퓨터 책상인데 모니터니 키보드니 운운한건 대체 뭐요? 그건 OS. 이번에 갤럭시S 업글이 결국 불발된게 램 용량 문제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OS가 상시 켜져 있어야(모니터가 책상에 올라가 있어야) 어플을 실행할 수 있거든. 근데 아이스크림 OS가 커져서 못올린다고 하더라고. 모니터 17인치에서 24인치로 바꾸고나니 책상에 빈공간이 안남는 셈. 뭐 이런 문제도 있으니까 큰게 좋음. 폰이 버벅거리는 이유의 40% 정도를 차지할 듯.
3.2.3 해상도
해상도는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점을 보여줄 수 있는가. 몇 년 전부터 풀 HD니 뭐니 하는데 그거 화면에 1920X1080개의 점을 보여줄 수 있단 얘기거든. 풀 HD 화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예전이랑 다르게 모공이 보일 정도잖아. 일단 피부트러블은 100% 보이고. 크면 클수록 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정보량이 많단 이야기고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게 선이 깔끔하고 세세해진단 말씀.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의 해상도도 커야 되지만. 애초에 소스가 해상도 낮으면 풀 HD니 4K니 이런거 아무 의미 없긔. 스마트폰은 요즘들어 해상도가 다양해져가는 판이라서 얘도 고려대상이 됐다. 뭐 엄밀히 말하면 기기 속도를 의미하곤 하는 성능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어서 성능에서 설명하기 뻘쭘하긴 한데, 요즘 트렌드가 고급형 폰이면 일단 화면크기를 키우는 추세라서 넣었음. 이해하자. 나도 뻘쭘해서 내용 짧잖아. 암튼 크면 좋다! (어플 호환성 문제는 잠깐 빼놓자.)
3.3 고급형
위에서 얘기했지만 고급형은 현재 나온 최신스펙의 폰이라고 생각하자. LG는 프라다가 레알 고급형 폰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그런 쓸데없이 비싼 명품 폰은 사장님들이나 사겠지. 우리의 관심사는 아니다. 뭐, 적어도 내 관심사는 아니라규...프라다 링크도 안주는데.
폰의 등급을 분간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CPU 스펙이다. 성능파트에서 주구장창 얘기했지만 한 번 더 얘기하자면 CPU는 전자기기의 두뇌요 일꾼이다. 때문에 가장 기술이 집약된 부품이다. 그래서 비싸. 좋은 거일수록 더 비싸. 보급형이랍시고 내놓는 기계에 비싼 부품을 쓸 리가 없잖아. 그래서 CPU가 좋은 폰은 다른 스펙도 덩달아 좋고 가격도 비싸다.
폰의 등급을 분간하는 또다른 간편한 방법은 TV시청이다. TV에서 광고 많이하는게 고급형폰임. 옵티머스 원 같은 일부 예외가 있긴 있지만 그건 당시 LG 상황부터 예외중의 예외라서 그런거고. 궁금하면 옵티머스Q를 검색해보자.
아무튼 성능이 좋고 가격도 비싸다. 아까는 스마트폰은 발전속도가 장난이 아니라면서? 그럼 좀 지나면 구형되겠네? 맞다. 그럼 그 때 까지 기다리면 보급형에서 비슷한 성능인게 나오겠네? 맞다. 그럼 고급형 살 필요 없는거 아닌가? 아니다. 타임머신 타고 미래에 가서 사오게?
고급형의 존재의의는 현재 최고성능이란거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게 나오기야 하겠지. 그렇게 격하된다고 해도 보급형 중에서 상위기종(미들레인지?)인건 틀림없고 어림잡아서 1년 반은 문제없이 쓸 스펙이다. 또한 이러한 고급형 폰은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도 최대한 해준다.(안드로이드 기준) 옵큐는 고급형으로 나왔는데 왜 이 모양 이 꼴인가요?
그리고 그 때 나올 보급형 폰들이 지금의 최신형 폰들이랑 같을까? 이 역시 아닐 것이다. 위에 성능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세세한 부분들은 발전이 비교적 빠르지 않거든. 고급 부품은 폼으로 넣은게 아니란 말씀. 클래스는 영원하다. 안드로이드는 아니다만 윈폰 중에서 루미아 710 후계기로 720 730 뭐 이런게 나온다고 해도 루미아 800의 특수 폴리카보네이트를 절삭하는 간지는 안나올거란 말이지.
요지는 한번 사서 1년 이상 시원~하게 굴릴 수 있는 폰이 고급형이란 말씀. 아주 옵큐지뢰를 밟는 경우를 제외하면 돈 값은 한다. (신나게 옵큐를 까는건 요 근래 일이 좀 있어서 옵큐를 정펌으로 되돌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빛의 속도로 커펌으로 돌아왔다. 아 진짜 이건 LG부터 구글까지 다 까도 속이 시원치 않네.) 다만 다음 세대의 고급형이 나오기 직전에 사면 그런거 없다. 3.4.3 항목의 세월이 지난 고급형이 된다. 고급형을 사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업계 동향을 주시하자.
3.4 보급형
보급형의 정의는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최신폰 빼면 다 보급형!’ 이란 정의와 일반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정말 저렴하게 만든 제품’으로. 뭐 이 글은 내가 쓰는 거니까 전자의 의미로 사용하겠다. 덕분에 보급형의 스팩트럼이 장난아니게 넓어지다 못해 나온지 좀 지난 최신폰도 이 안에 들어가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데, 실제로 보급형 급의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까 뭐 과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작년 중순경에 10만원 좀 안되게 넥서스원 새것을 구하기도 했으니까. 얼마 전만 해도 이보가 할부 원금 20만원대 초반이기도 했고.
보급형을 좀 세분해보자면 애초에 보급형으로 나온 기기, 중저가형으로 나온 기기, 세월이 지난 최신폰 정도로 구분될 것이다.
3.4.1 정말 보급형
애초에 보급형으로 나온 기기는 절약정신을 극대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사이트 뉴스란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폰들이 이런 애들. 성능이 보급형이다 못해 참담한 수준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걸 두고 보급형이라고 하기엔 그냥 시한부형이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정도.
우선 CPU가 딸린다. 램도 적다. 해상도마저 일반적인 화면의 절반수준. 말이 더 필요 한가? 게임이나 뭐 그런거 돌릴 생각 없이 폰으로만 쓴다면야 크게 상관없겠지만 그러려고 스마트폰을 사는건 아니니까. 인터넷 서핑 좀 하고 간단한 어플 돌리다가 문자 보내려고 하면 웨날뷁! 하며 느려질 성능이다. 물론 업데이트 전망도 밝지 않다. 이클레어에서 프로요, 진저브레드로 마이너 업그레이드 되는건 상관 없겠지만 큰 판올림은 당최 못따라간다.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고급형폰인 갤럭시S도 못따라갔다. 현재 싱글코어 중에서는 넥서스S만 실제로 올라갔고 옵티머스 블랙은 2012년 3/4분기에 업그레이드 예정.)
가급적이면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자. 효도폰이나 애기들 갖고놀라고 주기에도 좀 미묘하단 성능이다만, 출시부터 가격이 싸고 냅두면 폭풍같은 가격하락이 따라오기 때문에 정말 부담 안가는 수준에서 스마트폰 맛보기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다. 현재 기준으로 구분방법은 CPU 1기가 이하는 죄다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자. 쿼드코어를 장착한 고급형 폰이 일반적이 될 즈음엔 싱글코어가 전부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대표적인 기기는 옵티머스원, 갤럭시 에이스, hTC 디자이어 팝 같은 애들.
3.4.2 중저가형
중저가형으로 나온 기기들은 바로 위 시한부형의 매미없는 성능은 다행히 벗어났다. 그야말로 적당한 성능을 자랑하는 녀석들. 다만 중저가형으로 나오는 녀석들은 이전 세대 고급형정도의 성능인데 얘네가 나올 때쯤 되면 고급형폰으로 나왔던 비슷한 성능의 애들이 싼 값에 풀리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미묘.
뭐 그래도 출시 이후 1년 정도는 적당히 게임도 하고 어플도 돌리고 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모님의 혈압까지 생각한다면 이게 진짜 효도폰 일듯.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부품도 나름 괜찮은거 쓰고. 출시 시기 즈음에 새로 나온 성능과 저전력을 양립하는 CPU를 쓰는 경향이 있을 듯. 업데이트 전망은 약간은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갤럭시S도 실패한 아이스샌드 업글을 옵블랙이 한다고 발표한걸 봐선 출시 당시에 얼마나 여유를 두고 설계했는가가 중요한 듯.
아무튼 출시 시기의 고급형폰과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평범하게 사용하기에 과히 나쁘지 않다. 다만 국내에는 스마트폰이 고급형과 정말 보급형으로 양극화 된 기미가 있기에 아직까지 모델은 그렇게 다양하진 않다. 가격은 아직 일반적인 사례가 많지 않아서 뭐라 하기 어렵긴 한데, 고급형도 기다리면 싸게 풀리니 얘도 때 되면 싸게 풀리겠지. LG U+에 3G로 나오는 애들은 나오는 순간 버스다. 현재 기준으로는 1기가 이상의 싱글코어 CPU를 장착한 모델들이 여기에 들어갈 듯. 쿼드코어가 일반화 된다면 듀얼코어가 여기로 내려오겠지.
대표적인 모델로 옵티머스 블랙, hTC 인크레더블S, 갤럭시M 정도.
3.4.3 세월이 지난 고급형
나올 당시에는 고급형 폰으로 잘나가던 애들이 세월의 풍파에 쓸려 종국에 안착하게 되는 곳. 혹은 시기나 부모를 잘못만난 애들이 바로 이쪽에 편입되는 안습사태도 있다. 제조사가 신경을 잘 써주면 이쪽에 정말 늦게 오거나 아예 안오는 경우도 있을법 하지만 갤럭시S와 아이폰 말고는 사례가 없다.(철벽같은 가격방어!) 애시당초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도 이쪽에 오는 마당에 뭐...
아무튼, 비싼 가격도 저렴해졌고 부품도 좋은거 썼고 사용층이 비교적 많아서 어플 호환성 문제도 적을 ‘수’도 있다. 클래스는 영원하니 설계상의 치명적인 옵큐문제가 없다면 구매 후 1년정도는 걱정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업데이트 전망도 당연히 가장 밝다. 플래그십 업글 안하다가 무슨 욕을 먹으려고. 또한 일반적인 모델의 경우엔 XDA를 통한 커펌이 활성화 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이를 통한 알아서 업글도 가능할 수도. 옵큐는 일반적인게 아니라서 XDA 버프는 무리. 국산을 찾아보자. 구형모델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부자는 망해도 3 업글은 간다!
아무래도 이 제품군의 가치는 가격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느냐가 관건이다. 아트릭스나 EVO는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여져서 아직 고급형 폰으로 구분할 수 있음에도 가격은 이정도 수준이고 갤럭시S는 상당히 오랫동안 가격방어가 잘 돼서 한동안 못들어왔다. 맘에 드는 최신폰이 비싸서 사기엔 거시기하다면 폰이 인기가 없거나 정책적으로 특혜를 받길 기다리자. 대표적인 사례로 넥서스원, 넥서스S 같은 레퍼런스폰과 hTC 이보, 버스롤라의 아트릭스 등을 들 수 있다.
3.5 소결
고급형이건 보급형이건 중요한건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성능이 별로인 폰이 된다는 점이다. 다만 그 폰을 얼마나 오랫동안 편안하게 쓸 수 있는가는 현재의 성능에 달렸다. 오랜기간 사용하고 싶다면 조금 돈을 더 들이거나 발품을 팔아서라도 고급형을 사는 것을 권하고 싶고 최고성능이 필요 없고 1년정도 무난하게 사용할 폰이 필요하다면 중저가형 이상의 폰을 사는 것을 권한다. 정말 보급형으로 나온 것은 스마트폰으로 오래 쓰기엔 과히 힘들다고 본다. 난 피쳐폰 사용할 땐 2년 3년도 썼는데? 싶으신가? 이게 다 발달이 빨라서 그렇다. 스마트폰 적인 용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기기 내구성에 따라 2년 정도는 무난하게 쓸 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마시라. 다만 스마트폰으로 짜증 없이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정도는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고급형 폰을 사는 것 보다 중저가형 폰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1년마다 폰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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