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음악사의 전설


오늘 도착한 CD를 리핑하다보니 생각난 이야기.

내가 대학교 처음 갔을 때 참 신기하게 느낀게

이렇게 음주와 유희에 친화적인 번화가에서 잘도 도로 한가운데에 CD가게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게 참 신기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땐 내가 한국,미쿡 음악에 관심이 싸~해지던 시기였고
(요즘에 다시 부활하긴 했지만)

근처에 신나라 레코드도 있다보니 이곳에 들릴 일은 없었다.

그러던 중 정말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었으니,

향 음악사엔 없는게 없으며 CD자켓이 어떻게 생겼는지, 혹은 곡 이름 하나만 말해줘도 그 CD를 찾아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향 음악사가 어디에요?"

"니 옆이다..[..]"

그때따라 마침..이랄까 지나가던길에 생각나서 그랬는지 아무튼 이 이야기가 나올 때 까지 난 이 CD가게의 이름도 몰랐다.

"생긴것보단 대단한 가게네요."

"어느의미론 생긴것 그대로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만 향음악사 매장은 사실 좀 조촐하게 생기긴 했다[..] 그래서 더 눈에 띄기도 한 것이지만.
(그 번화가 한가운데에 있었으니..)



이렇게 이 가게에 대한 인식이 망하게 생긴 곳-->알고보니 대단한 곳으로 업데이트되긴 했지만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한창 CD사던 때는 아니라서 기억만 하고 사러간 적은 몇년간 없었다.
(이 즈음에 고등학교 시절을 달래주던 숨이 꼴락꼴락하던 CDP가 완전히 가버렸고, MP3 플레이어를 산 것이 원인중 하나일지도..)


그러던 어느 날 선물을 할 일이 생겼는데 예나 지금이나 나에겐 선물 고르는 센스가 없기에

가장 무난한 음악CD를 선물하기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나섰다.

그날따라 왠지 향 음악사에 가보고 싶었기에 일단 방문.

기타를 잘 치는 사람에게 줄 것이니까 무난하게 DEPAPEPE 1집을 고르고나서 간만에 나도 CD 하나 사서 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 즈음에 눈팅하고 있는 블로거 Layner님이 극찬하던 한 가수가 생각나서 이걸 살까..하고 있었는데
(아마 이쯤이었나? 벅스에서 한달에 얼마 내면 MP3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했던게..이 때 사지 않았거나 테이프로 가지고 있던건 전무 MP3를 다운받았기에 옛날에 좋아하던 가수 관련 앨범은 살 필요가 없음+요즘 가수 몰라..)

당연한 듯이 이름이 기억안나는 것이다[...] 하긴 이름 잘 못외우지.

하지만 난 전설을 기억하고 있었다!

...CD자켓을 본 적이 있어야지=ㅅ=....

...노래제목? 뭔가 긴게 하나 있었는데...아 짧은것도 있었는데 그건 한자.



...향 음악사의 전설에 도전합니다!!

"저기요, 음반 하나 찾는데요.."

"어떤거 찾으세요?"

"어 그게, 가수 이름은 기억 안나구요, 여자 솔로인데..인디가수고..."

"네에."

"그 앨범에 노래 제목이 좀 긴게 하나 있었고, 다른 노래는 한자 한글자..."

"네에."

"...아시나요?"

"..."


내가 인디음악씬에 제목긴게 이렇게 많을 줄 알았겠냐고!


"어..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계신거는요?"

"한자 모양이...(손짓 발짓으로 설명한다)"

"음...이걸로는 찾기 어렵겠는데요"

"...아! 아마 그 한자 독음이 '화'였을 거에요"

"아 화요...가만있자...(뭔가를 생각한다)"

"이거 맞으신가요?(오지은 1집을 꺼내준다)"

"네 맞아요!"


넵, 오지은 1집 사는데 온갖난리를 피워댔습니다.



덤으로 이게 제목이 긴 노래.


아무튼 이렇게 본의아니게 향 음악사의 전설을 직접 확인했었다는거.

향 음악사 최고에요-ㅅ-b



P.s-Moira 주문하는 김에 오지은 2집도 주문했는데 이건 대체 언제 올 셈이냐!

by 국사무쌍 | 2009/11/18 20:41 | 신촌소년 생존기 | 트랙백 | 덧글(6)

나도 최신떡밥 물 줄 안다 뭐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오타쿠가 일반인이랑 같다느니 못하다느니 하는 건 말인데,

개인적으로 원흉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해결법도 의외로 간단?



단어의 의미를 좀 통일해서 쓰자.

통일은 무리래도 본인이 생각하는 단어의 정의를 글에서 밝히던지.



오타쿠란 단어의 의미만큼 이 시점의 인터넷에서 모호한 것은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단언할 수 있는데

누구는 '어휴 덕네 풍기고 다니는 안여돼 새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다른 누구는 '어떤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누구는 '오타쿠? 그거 애니보는 사람들이잖아?'

라고 생각하는 판국에서 오타쿠란



굉장히 넓으면서도(거시적으로 보면 저 모든계층을 포함)

좁은(미시적으로 한 개인이 생각하는 범주만)

대상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는거니까.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고.

A란 사람이 있어. 이 사람은 투니버스에서 코난 가끔 보는 평범한 사람이야.

그런데 B가 지나가다가 A가 코난을 보는걸 목격했어.

B는 '와우 A는 애니보네? 오타쿠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C와 수다떨다가 그러고보니 A말야 오타쿠더라? 라고 한마디 하는거야.

그러면 C는 생각하지.

'A는 미쿠루짱 항가항가하고 하루히춤인가 뭔가하는거 추는 사람이어쿠나...'

A는 그저 코난을 봤을 뿐인데 C의 인식은 실제의 A와는 전혀 다른거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떡밥의 시발점과 반격점 두 글 다 봤는데

양쪽이 지칭하는 오타쿠에서 애니를 본다 이외의 공통점을 못찾겠더라고. 내가 글을 좀 건성으로 읽기도 했다만.

여기서 새삼스럽지만 묻고 싶어.





여러분은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그러고보니 김씨말야 못돼먹은 사람이더라고?'
'어허,내가 알기론 김씨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야'
앞마을 김씨도 뒷마을 김씨도 같은 김씨긴 하지.

by 국사무쌍 | 2009/11/16 01:46 | 투덜투덜 | 트랙백 | 덧글(4)

요즘 TV를 보면 초콜릿폰 광고가 나오는데 말야




아이폰~아이폰~쵸콜릿럽~으로 들리는 사람은 자진해서 손 듭시다.



나만 쪽팔리기 싫어..





요즘 근무중에 TV를 틀어놓다보니 반복성 광고가 아주 귀에 박히다 못해 뚫고 지나갈 지경인데

(술마시면 X명808,가발은 역시 하X모)

LG에서 돈을 트럭으로 갖다부었는지 너무 자주나와(소녀시대 버전만)



근데 이건 아이폰 광고잖아?

안될거야 아마



덧-원래 가사는 I call, I call chocolate love 라는 듯. 이건 작사한 사람이 애플빠라는 반증이다!

by 국사무쌍 | 2009/11/07 18:47 | 영상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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