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파이널판타지 11과 닌텐도, 모바일에 서다. 게임


스퀘어에닉스, 넥슨과 손잡고 FF11 모바일버전 개발


 말 나온지는 좀 됐지만, 가볍게 정리할 겸 짧게 끄적거려 본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스퀘어에닉스의 간판이자 생명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파판11은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오랫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런 11도 이번에 최종시나리오가 업데이트 된다고 발표했다. 최근까지도 어느정도 실적을 올렸던 탓인지,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이게도 마지막 시나리오란게 나오려는 모양. 하긴 파이널 판타지 14가 한번 덜컹하긴 했지만, FF14 ARR로 재탄생하면서 시장에 안착한 덕분에 더 유지할 이유도 없긴 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쉴 수는 없는 모양이다. 스쿠에니와 넥슨이 손 잡고 모바일용 11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FF11이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 우리로서는 이게 좀 더 주목할만한 내용이다.

구 GBA판과 그래픽을 제외하면 차이가 없는 것을 18K에 팔고 있다.

 스쿠에니는 모바일 시장의 초창기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긴 했지만, 대부분이 기존판본을 그대로 이식한 것이면서 비싸게 팔기까지 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정책으로 인해, 네임밸류에 비해 큰 이슈는 되지 못했다.
 넥슨은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금까지 성업중인 회사로 나름 괜찮은 IP를 여럿 보유하고 있으나, 사실상 국내용의 이미지가 강하며 스쿠에니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시장에서는 그리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스쿠에니에게는 저인망 수익모델을 형성할 노하우가, 넥슨에게는 세계적인 명성이 부족하며 양자 모두 모바일 시장에서 지지부진하고 있다. 기존 강자의 등에 업혀 진입할 수도 있겠지만, 이 둘은 한데 뭉처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메꿔주며 모바일 시장으로 진출하는 길을 택했다. 이는 모바일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할 생각이 기반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쨌건, 재탕이라곤 해도 주력 프렌차이즈이고, 네임밸류를 등에 업고 모바일 시장에 안착하기엔 다시 잡기 힘든 기회이니 만큼 양자 모두 최선을 다해 개발할 것이라 생각되니 좀 기대는 된다. 하지만 둘 다 정상이라기엔 어딘가 아쉬운 애들인 것이 걱정요소. 결국 이 둘이 FF11을 계기로 성공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나와봐야 알 것같다.

 닌텐도는 모바일게임으로 잔뼈가 굵은 DeNA와 주식을 교환하고 업무제휴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닌텐도는 이전부터 모바일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닌텐도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언제가 됐건 진출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닌텐도 팬들에게는 다행히도 닌텐도는 게임개발을, DeNA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성공할지 나와봐야 알 것이다, 진입이 많이 늦었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닌텐도는 그동안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 왔으며, 세계유수의 IP를 보유하고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체인저가 분명하다. 그렇기에 닌텐도는 모바일 시장에의 진입여부가 관건이지, 시기는 중요치 않다. 더욱이 터치, 모션센서를 게임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도 이네들이니 조작계가 다르다는 진입장벽도 꽤 낮은 편이다.

 사실상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며, 수익구조가 이상하지 않은 한 성공을 길게 이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건은 '이 성공을 어떤 방향으로 연결해갈 것인가?'이다. 자사의 콘솔로 연결하려할지 아니면 모바일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런지, 모바일 게임으로 어떤 수익구조를 형성할 것인지. 어디로도 뻗어나갈 수 있고, 어디건 어색하거나 힘들 길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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